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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의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 Why now

정윤호
2021년 11월 28일 by 정윤호
11 min re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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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진호 대표님의 뉴스레터 Two Cents 를 항상 반갑게 읽고 있습니다. 꾸준히 발행되어 49번째 뉴스레터까지 발행되었습니다. 아래는 Two Cents 소개글

Two Cents 뉴스레터에서는, 제가 테크, 스타트업, VC 분야의 흐름에 대하여 읽고 생각하고 이해하는 것들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그래서, 최신 뉴스 중심이라기 보다는, 기술, 산업의 흐름을 이해하고 해석하는 시각, 분석 등에 관련된 내용 중심으로 구성됩니다. 또, 국내 자료보다는 해외 자료 비중이 좀 더 높고, 일부 유료 자료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48번째 Two Cents 뉴스레터에서는 Lenny’s Newletter의 Why now 라는 글을 소개해주셨습니다. (Lenny’s Newsletter는 유료 뉴스레터입니다. 좋은 아티클이 넘칩니다.)

Why now 

Why now — by Lenny Rachitsky — Lenny’s Newsletter

Lenny 의 글에서는 강한 Strong “Why now”을 가지는 것이 크고 영속적인 large and enduring 비즈니스를 만드는데 기여하지만, 그것이 없다고 절망하진 말라고 합니다. 여전히 가능은 하다면서요. 그런데 Why now 가 없다면 훨씬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Why now 가 있어도 실패할 수 있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뭐야…)

Why now 와 관련된 5가지 결론 unexpected conclusions

Why now 는 과거에는 불가능했으나, 현재는 가능하게 된 특정한 종류의 변화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해당 글에서는 그 기반으로 5가지를 꼽고 있고, 그 5가지가 2가지의 차별적 잇점을 갖게 한다고 정리하고 있습니다. 해당 변화를 직접 만들 수 있다면 더욱 독점적이겠으나, 그런 변화를 잘 이용, 활용하여 앞서 나갈 수 있다면 다른 회사보다 더욱 빠르고 단단한 성장이 가능하겠지요.

아래는 Two Cents 의 해당 글에 대한 소개 내용입니다.


Why now — by Lenny Rachitsky — Lenny’s Newsletter

VC가 투자 결정할 때 스스로에게 묻는 가장 중요한 질문 중 하나: Why now.

즉, 시장의 메가 트렌드 변화가 새로운 큰 기회를 만들고 이 기회를 잘 포착하는 스타트업이 유니콘 반열에 오르게 되는데, 창업자도 스스로에게 이 질문을 하고 그 답을 찾아 보는 것이 중요.

(Power Law에 따라, Uber같이 실패 가능성이 아주 높지만 성공하면 ‘초대박’이 될 가능성을 찾는 경향이 강한 미국 VC들에게는 이 것이 가장 중요한 질문의 하나이지만, 투자 기준, 목표가 좀 다른 국내 VC에게 똑같이 적용되지 않을 수 있음)

크게 5가지 :

Unlocks the ability to provide a 10x better product :

Creates a growing untapped market need :


(응용편)

위 글을 읽고 정리했던 건 아니지만, 제가 내부에 공유했었던 글이 맞닿는 부분이 있어서 함께 공유합니다. 해당 내용은 새로운 동료들이 들어오면 온보딩하는 과정에서도 공유하고 있어서 슬라이드 문서로도 만들어서 공유하고 있습니다.

 PDF 다운 받기

시그널플래너가 만들고자 하는 혁신은 왜 지금 가능한가?

사실 서비스를 만들고, 프로세스를 만드는 과정에서는 당면한 문제들을 가장 잘 해결하는 데에만 관심을 두었지, 그 기반이 무엇이었는 지, 왜 우리가 만들고 있는 서비스와 프로세스가 과거에는 못했던 일이었고 지금은 할 수 있는 지, 그 기반에 대해서 따로 정리를 해보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우리가 어떤 기술적 혁신들의 융합과 사회적 변화에 발 딛고 있는 지, 무엇을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하고 있는 지 제대로 알아야 Next 를 더 잘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함께 고민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해빗팩토리는 시그널플래너를 통해 사용자들이 자신의 보험을 잘 알게 하고, 잘 쓸 수 있게 돕는 일을 합니다. 분석된 결과를 기반으로 현재 가입된 보험이 부족하거나, 조정이 필요하다면 카카오톡으로 상담해서 고객 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를 가능케하는 기술적, 사회적 기반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데이터 집중 기관 / 마이데이터 사업자
2. 모두가 가지고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 (스마트폰)
3.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
4.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5. 코로나/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의 일상화 


1. 데이터 집중 기관 / 마이데이터 사업자 

고객의 보험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어요.
Newly available data or APIs, Changes in regulation

시그널플래너는 2016년 11월 오픈한 내보험다보여를 통해 보험 데이터를 수집합니다. 내보험다보여는 2016년 1월에 설립된 한국신용정보원에서 운영합니다. 그 이전에는 개별 보험사를 스크랩핑했어야 하는데다 공인인증서가 필요했습니다. (ㄷㄷㄷ) 2020년 데이터 3법 통과, 2021년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로 인해 해당 허가를 받은 사업자들은 금융 정보 수집/활용이 가능합니다.

2. 모두가 가지고 있는 모바일 디바이스 (스마트폰) 

언제 어디서든 보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할 수 있어요.
Ubiquity of new technology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다고 해도, 개별 사용자 모두가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본인 인증 후 데이터를 가져올 수 없다면 유사 서비스는 하기 힘들었을 것입니다. (PC에서 공인인증서로… ㄷㄷㄷ)

3. 클라우드 컴퓨팅 파워

대규모 사용자의 실시간 데이터 분류 / 분석 및 제안
Ubiquity of new technology

수집한 정보를 알고리즘에 따라 실시간으로 분류/분석할 수 있는 컴퓨팅 파워가 있어야 활용이 가능합니다.

4. 전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

언제 어디서든 고객들이 가장 편한 방법으로 상담할 수 있어요.
Change in people’s behavior

시그널플래너는 보험 분석 후 점검 신청한 사용자들과의 상담에 카카오톡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동기적 (Synchronous), 비동기적 (Asynchronous) 으로 상담이 가능하며, 거의 대부분의 사용자들에게 가장 익숙한 커뮤니케이션 툴입니다.

대면 상담이나, 전화 상담은 시간적, 공간적 제약이 명확합니다. 특정한 시간을 점유한다는 측면에서는 대면 상담이나 전화 상담이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실시간, 비실시간으로 언제 어디서든 접근 가능하다는 점은 부담 없는 커뮤니케이션을 가능케 합니다.

나이, 성별 불문 모든 사용자들이 우리 상담사들과 상담할 수 있는 전용 상담 단말기들을 가지고 있게 되었습니다.

5. 코로나 / 포스트 코로나 시대, 비대면의 일상화/전면화 

만나기 어려운 고객, 비대면으로 상담할 수 있어요.
Change in people’s behavior

사람들은 점점 더 직접 대면하고, 전화 통화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있었습니다. (폰포비아) 코로나는 이것을 더욱 빠르게 전면화시켰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한번 바뀌면,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것을 어렵게 합니다. (아직은 법적인 제약으로 계약시에는  1회 이상 대면 해야합니다)

우리는 시대적 변화에 가장 빠르게 적응하는 조직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가 발 닿고 있는 기술/사회적 환경은 제약이기도 하지만 그것이 변화했을 때 새로운 기회를 만들기도 합니다. 어떤 변화들이 우리의 상황을 바꾸어놓을 지 모릅니다. 항상 관심을 갖고 예민하게 반응해야합니다. 우리가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만들어가야할 기술 / 인프라도 정리해봤습니다.

우리가 관심을 갖고 있고, 지속적으로 만들어가야할 기술 / 인프라

앞으로도 수많은 기술적 진전과 변화들이 있을 것입니다. 그런 변화의 파고 속에서 우리는 어떤 기술을 언제,어떻게 도입하고 활용할 것인지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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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호

핀테크 스타트업 해빗팩토리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
사람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서비스를 기획/설계하고, 제품 조직과 함께 성장하는 것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