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를 다녀와서 (어울리지 않게) 고시 공부를 했었다. 평소에 하던 일들이 평소보다 더 재미있었다.
모임을 만들거나 참여하고 (여성주의 소모임, 생태주의 동아리), 홈페이지를 만들고 또 만들었다. 체계적으로 음악을 들었다.
그리고 책을 읽었다. <타는 혀>의 문제적 인물, 이명원 선배의 책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랜만에 도서관에 갔다> 를 읽었다. 책 제목이 <마음이 소금밭인데 오랫만에 도서관에 갔다>라니… 냉철하면서도 따뜻한 그의 글을 읽으며 나도 이렇게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도서관에서 연습장에 많은 메모들을 했었다.
그렇게 지내다 이런 저런 이유로 1년여만에 고시를 접고, 오마이뉴스에 입사했다. 또 얼마되지 않아 좋아하는 오마이뉴스 선배의 남편으로 이명원 선배를 만나 함께 술을 마셨다. 몹시 흥분했었다. 내가 글을 쓰고 싶다라고 생각하게 해주었던 사람과 함께 술을 마시다니!
여전히 그 때의 연습장을 버리지 않고 가지고 있다.
이직하고 새로운 사무실에 앉아 있다보면, 내가 큰 실수를 했구나, 큰 일 났구나 싶습니다. 누구에게나 새로운 환경에의 적응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회사 동료의 지인인 프로덕트 매니저가 이직 후 적응하는 것을 어려워 한다고 윤호님이라면 어떻게 조언하시겠냐고 해서 드린 말씀을 옮겨봅니다. 꼭 PM이 … Continue reading
계속 읽기투자 유치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질문 중 하나가 “핵심 경쟁력이 무엇이냐“,”네이버, 카카오, 토스 등이 따라할 수 없냐“는 것입니다. (저희 투자자님들은 사랑) 사실 핵심 경쟁력을 한두가지라고 말 할 수 있다면 오히려 위험합니다. 그렇다면 자본과 리소스가 풍부한 회사가 쉽게 따라할 수 있습니다. … Continue reading
계속 읽기2020년 연말 즈음 뒤늦게 ‘The Goal’ 더골을 읽고 너무 좋아서, 회사 (해빗팩토리) 전진혁 상무님 (Head of Marketing & Sales)에게 읽어보시고, 현재 세일즈 프로세스를 개선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 드렸습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은 2021년 1월, 전진혁 상무님이 작성하여 내부에 공유한 <‘The …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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